월드컵 개막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기대되는 동화 한편에 대해 쓰고자 한다. 이 동화의 배경은 러시아이며 작가는 시구르드손이다. 시구르드손은 아이슬란드에서 구드욘센을 뒤를 잇는 가장 대표적인 국가대표 선수이다. 아이슬란드에선 그를 메시급으로 여기며 국민 영웅이자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축구 선수이다. 현재 프로팀은 에버턴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안정적인 그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그가 속한 아이슬란드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첫번째 출전하였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유럽 예선은 어떠한 대륙 예선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유럽에는 슈퍼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한 국가들도 많고 역사적으로 전통 강호들이 많이 속해있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그런 나라들을 제치고 당당히 유럽 조별 예선 1위로 월드컵에 진출하였다. 특히 발칸의 강호 크로아티아마저 제압하고 승점을 따냈던 예선의 실력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두고 두고 기사화되었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는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얼마만큼의 성적을 거둘까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16강에 대해서는 긍정의 목소리는 많지는 않다. 그 이유는 아이슬란드가 속한 D조는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전통 강호 크로아티아, 그리고 항상 월드컵때마다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나이지리아가 속해 있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뿐만아니라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전체적으로 봐도 가장 인구 규모가 적은 나리다. 아이슬란드는 서울의 도봉구나 강원도 원주시와 비슷한 34만명으로 엄청 적은 인구 수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이 살고 있는 지리적 환경도 워낙 척박하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을 본 시청자들은 알겠지만 1년 내내 거의 겨울의 날씨를 가지고 있으며 얼음이 많아 쉽게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꿈을 꾸며 생활 축구를 통해 많은 유소년들을 길러내었다. 시구르드손 또한 지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아이슬란드에서 기본기를 닦으며 프로데뷔를 꿈꾸었던 선수이다. 그리고 유로2016에서 그러한 아이슬란드의 집념과 노력이 결국 빛을 발했다. 유로2016에서 본업이 치과의사인 감독과 영화 제작자, 법학도 출신 골키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수가 모여 많은 강호들이 있는 어쩌면 월드컵보다 더 험난한 일정이었던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하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진출은 또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라고들 칭한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아이슬란드가 써내려갈 아름다운 동화에는 시구르드손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구르드손은 누가 뭐라해도 아이슬란드의 전술의 핵이다. 마치 지난 월드컵 박지성이 우리나라의 중심이었듯 그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무릎부상 등 잔부상으로 얼마전까지 대표팀 훈련을 100% 소화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월드컵을 이틀 앞둔 지금은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외신의 보도들이 많다. 34만명의 적은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 시구르드손과 아이슬란드는 과연 겨울왕국처럼 해피엔딩을 그릴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를 이번 대회에서도 만들 수 있을까? 이번주 일요일 6/16일 22시 아이슬란드와 아르헨티나의 첫 경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쏟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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