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콩물 다이어트 2주차가 되었다.
지난 주에는 콩물을 매일 한끼 정도는 꼭 먹는 식단과 하루도 빠지지 않는 운동으로 1주일동안 -2.4KG 감량의 효과를 봤었다. 하지만 이번 2주차에는 중국 출장이 잡혀 있는 관계로 내 다이어트의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항상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열심히 운동하다가도 친척모임, 여행, 회식 등 타의에 의한 이벤트들 때문에 결국 무너진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중국 출장을 상당히 부담스럽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서는 중국 출장은 필수 불가결한 문제였기에 최대한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이번 일주일 동안 수,목,금,토 4일을 중국에서 있었다. 중국에서는 콩물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으므로 식단관리가 전혀되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 음식은 아주 큰 적이었다. 중국은 채소마저 기름에 볶아 먹으니 모든 것이 기름진 음식들 뿐이으니까. 거기에 술을 함께 먹는 어쩔수 없는 회식 문화는 나를 더 힘들게 하였다. 하지만 먹어야할 상황에서는 먹되, 개인적인 상황에서는 컨트롤 잘 하려고 노력했다. 여행 중 햄버거나 기타 음식에는 손을 대지 않았고 술도 조금만 마셨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운동은 할 수 없어서 따로 근력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은 할 수가 없었다. 중국 출장을 끝내고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섭지만 체중계에 올라가기. 걱정이 컸다. 94.7KG까지 빼놨는데 다시 97KG때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 96키로대 정도였고, 충분히 다시 관리하면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다시 관리를 들어갔다. 일요일은 컨디션 조절 차 쉬었으므로 월요일, 화요일 이번주는 7일 중에 2일만 운동을 한 꼴이다. 오늘까지 운동을 하고 몸무게를 잰 결과이다. 지난 화요일에는 94.75KG이었었다.
이번주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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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5KG !!!!
뜻밖에도 일주일 동안 0.8KG 정도를 감량에 성공하였다.
일주일 중에 중국 출장으로 인해 7일 중 2일밖에 운동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했던 93KG는 안되었지만 확실히 몸무게가 줄어들었다. 정말 다시 원상 복구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중국 출장 시 훠궈도 먹고, 양갈비도 먹고, 탕수육도 먹고 이것저것 많이 먹고 돌아와 한국에서도 컨디션 조절한다고 피자에 아이스크림에 월드컵한다고 치킨 한마리까지 먹었음에도 몸무게가 감소한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이어트를 다시 손에 놓을 뻔 했으나 다시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체중이 쉽게 늘지 않은 이유는 확실하다. 1주차에 운동을 정말 빡세게 하루에 두시간 정도 열심히 하면서 특히 유산소보다 근력운동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여 운동을 했던 점이 기초대사량을 높였고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대사량보다 오바가 되지 않으니까 살이 찌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이러한 경우에는 아마 매일 100개씩 했었던 하체 스쿼트가 가장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트할때 매일매일 스쿼트하면 살이 알아서 빠진다더니 정말 스쿼트가 너무 좋은 운동인 듯 싶다. 살빼고 싶은 사람들은 꼭 스쿼트를 꾸준히 하세요. 런닝 머신 뛰는 것보다 스쿼트를 하는게 훨씬 중요합니다. 근육을 만들면 요요가 쉽게 안와요. 아무튼, 2주차 목표했던 93KG에는 못미쳤지만 나름 선방했다고 본다. 이번주는 특별한 이벤트는 없으므로 3주차에는 조금 더 빡세게 관리하고 운동하려 한다. 다음주 화요일까지의 목표는 92.5 KG로 잡았다. 1주일동안 1.4 KG 감량할 수 있을까? 해보자 !
참고로 이번주는 월드컵 기간이어서 배달음식을 주의해야할 것 같다. 그러나 한국축구가 일찌감치 1차전에서 졌으므로 배달음식의 유혹은 많이 사그러들었지만 그래도 과자나 주전부리를 조심하자. 방울토마토나 바나나로 허기를 달래도록 하자. 오늘부터는 규칙적인 수면을 갖고 아침부터 일찍 활동해야겠다.
내일의 운동은 유산소 1시간, 스쿼트 120개, 런지 60개, 데드 리프트 100개로 균형을 갖춘 운동을 할 것이다. 닭 가슴살만 하나 새로 시키면 되겠는데 요새 맛있닭이 유행이라고 한다. 운동을 하면서 시간이 되면 이번 주에 맛있닭을 한번 주문해보고 후기를 남길 예정이다.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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